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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이유에 대해서

다섯번째 크루엘라

2023. 10. 22. 일요일

조회수 7

아침에 맥모닝을 즐겁게 먹고 차를 타고 오빠를 데려다주던 중 결혼하면 어떤 차를 살 지에 대해 얘기했다. 나중에 아이가 태어날 것을 고려해서 소나타 하이브리드와 SUV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진행한 결과 서로의 의견은 하기와 같다.
나-
1. SUV는 꽤나 뭉툭하고 못생겼다.
2. 내가 출퇴근을 경기도로 해야하기에 하이브리드가 좋겠다.
오빠-
1. SUV는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다.
2. 소나타는 골프가방에 4개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SUV보단 아니지만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해보면 그렇다면 그냥 소나타로 하는게 좋겠어! 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문제가 그렇게 쉽지 않다. 난 왜 우리가 차가 두 대가 될 수 없는지부터 화가 나는 것 같다. 누가 들으면 당연히 차는 기본 한대이지 않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일단 우리 본가는 차가 한대였던 적이 없다. 그건 오빠네도 마찬가지.
생각해 보면 정말 말이 안되는게 오빠가 골프 약속이 있는 날에 내가 차를 끌고 출근을 해버리는 경우 본인은 어떻게 골프를 치러 갈 것인지? 오빠는 본인 본가에서 남는 차를 가져올거라고 하지만 아버님이 정년 퇴임 하신 후 법인차를 반납하시게 되고 낡은 차를 친척 누군가에게 양도를 한다고 하면 오빠의 본가에는 차가 한대이게 된다, 그런데 하필 그날 아버님 어머님 중 두분 중 누군가가 차를 끌고 나가시게 된다면? 골프를 어떻게 가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평소 그는 직장이 서울이기에 강남까지 지하철이 잘 뚫려있기만 한다면 장땡이지만 골프라는 변수가 있다.
내가 차라리 운전을 안했으면 이런 생각을 했을까란 생각도 들지만 운전은 마땅히 해야한다. 내가 운전을 잘 하면 솔직히 편한건 오빠도 마찬가지아닌가. 하지만 나는 부모에게 손을 벌리지 않는 선에서 가정을 꾸려나아가야하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생각해야한다. 꽁해 있으면 안된다. 조금 더 어른스러워지도록 노력할 것.
그런데 트렁크에 골프가방에 4개나 들어간다는 말을 한 오빠도 잘못이 있다. 어쩜 그렇게 골프생각 뿐인지? 하지만 한달에 한번 내지 두 달에 한번 골프를 치러가는데 재정상태를 계산하며 취미생활을 다니는 모습에 또 뭐라할 수 없다. 그렇다 이 점에서 화가 난 것 같다. 골프가 뭔데. 골프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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