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3.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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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을 구운 것. 어원은 '굽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토스타레(tostare).
빵은 만들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빠지면서 단단해지고 맛도 없게 되는데, 불에 구우면 풍미도 좋아지고 먹을만한 식감이 된다.때문에 오랜 옛날부터 만들어 먹던 음식. 단단해진 떡을 구워서 먹는 문화와 비슷할지도.
대개 프라이팬이나 토스터 등을 이용해굽는 경우가 많다. 프라이팬에 구울 경우 버터 혹은 마가린을 둘러 굽거나,아니면 아무 것도 두르지 않고 굽기도 한다. 토스터로 할 때는 그냥 막 집어넣어도 잘 된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으로도 가능하다.
또 식빵을 우유에 적셔 달걀을 발라 굽기도 하는데, 이를 프렌치 토스트라고 한다. 프렌치 토스트는 그냥 토스트보다 부드럽기 때문에 묵어서 굳어진 식빵을 활용하여 만들기도 한다. 옛날에는 기다란 포크에 꽂아서 그냥 모닥불에 직화로 구워먹기도 했다고 한다.
토스트 사이에 뭘 끼워먹으면 토스트 샌드위치가 된다. 단면 위에다 뭘 바르거나 얹어서 바로 먹으면 오픈 샌드위치, 뭘 바르거나 얹은 다음 다른 토스트 한 장으로 덮으면 클로즈드 샌드위치가 된다.
토스트 자체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었지만산업 혁명 이후 도시 노동자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어나갔다. 19세기 산업 혁명 시기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그나마 값싸게 먹을 수 있던 음식이었기 때문. 식빵이라는 음식이 대량생산을 통해서 서민들에게 대중화가 되면서 서구권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그나마 값이 쌌던 잼[4]을 발라 먹었던 것. 토스트가 제일 먼저 보급된 영국에서는 지금도 이렇게 먹는 사람들이 많다.
토스트를 장인정신으로 꾸미는 토스트 아트라는 것도 있다. 토스트 위에 체크무늬로 크림치즈를 바르는 웨이브 토스트가 그 예시.
대한민국에서는 길거리 음식 중, 1~2장의 토스트 사이에 햄, 채소, 계란, 치즈 등을 넣어서 만든 핫 샌드위치를 토스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포장마차에서 팔던 당근 등이 섞인 계란 부침에 케첩과 설탕을 뿌린 것이 가장 유명하다. 이후 토스트를 주력으로 삼는 점포들이 등장하면서 채썬 양배추와 슬라이스 치즈 등을 얹어 비교적 제대로 된 토스트를 내주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삭토스트, 석봉 토스트 등의 체인점이 나오기도 했다. 90년대 당시 토스트 가격은 300원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팔았다.
원래 토스트는 식빵에 잼이나 버터, 계란옷까지만 해서 굽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에, 외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맛있는 토스트를 대접하겠다고 하고 이것을 사주면 이건 토스트가 아니고 샌드위치잖아?라고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로 치자면 공기밥을 시켰는데 김밥이나 비빔밥이 나온 격.다만 최근엔 유튜브 등지로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가 해외에도 조금씩 알려지고 한국식 토스트의 소수 해외 진출 케이스도 나오고는 있어 과거와 같이 100% 생경한 스타일은 아니게 되었다.
실제로는 입에 토스트를 물면 당연하게도 빵이 요동치다 잘리거나 빠져서 이탈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현실은 입에 물기보다는 손으로 들고 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럼에도 입에 물고 뛰어가도록 묘사한 이유는 그만큼 급하다는걸 표현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hap inc에서 제작한 '토스트 소녀'라는 모바일 게임이 있는데 대놓고 이 클리셰를 써먹은 게임. 여학생이 토스트를 물고 남학생들을 회피하는 게임이다.
팝 가수 스팅이 부른 English man in New York의 가사를 보면 '토스트는 한 쪽만 익혀먹지'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영국식 토스트라고 한다.
홍콩에서도 토스트를 많이 먹는 편인데, 多士라고 표기한다. 西多士는 프렌치 토스트. 아무래도 영국의 통치를 받았던 영향 때문인지 일찍이 토스트를 들여온 역사가 존재하나 홍콩의 대중 음식점인 차찬텡을 중심으로 보급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현지화가 이루어졌다. 홍콩의 프렌치 토스트는 빵에 땅콩버터를 바른 다음에 계란물을 적신 후, 기름에 튀긴다. 다 튀긴 토스트에 버터를 바르고 시럽이나 연유를 뿌린다. 싱가포르에서는 카야 잼을 토스트에 발라서 반숙 계란과 같이 먹는 아침 식사로 유명하다.
포르투갈에서는 하바나다(rabanada)라고 부른다. 주로 빵을 계란과 우유와 때때로 와인에 담그고 나서 튀긴다고 한다. 그리고 설탕과 계피 가루를 뿌린다.사실 이쯤가면 프렌치 토스트계열이다.언어별 명칭
수프 위에 띄우는 크루통(빵을 얇게 썰어 바싹 구운 조각)처럼, 술이나 물을 마실 때도 위에 빵조각(토스트)을 띄우는 풍습이 있었다. 이것이 "건배"의 의미가 된 것은 영국의 배스 온천장에서 있었던 사건 때문이다. 당시 유명한 미인이 있었는데, 그녀가 온천에 들어가자 한 숭배자가 뛰어들어 그 온천물을 컵에 담아 마셨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사람이 "나는 그 술보다 그 술의 토스트가 탐난다"고 하였고, 이후로 '토스트'가 '건배'의 의미가 되었다.
술에 보석, 장신구 등 값진 물건을 빠뜨리고 그것을 '토스트'라 부르며 술잔과 함께 하사하는 풍습은 서구에서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를 접대하여 벌인 연회에서 식초 잔에 진주 귀고리를 녹였다는 일화가 그 일종으로 보인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중에 클로디어스가 햄릿에게 독주를 하사하며 그 안에 진주를 넣는 장면이 있다. 또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련군에서는 병사가 훈장을 받으면 동료들이 그 훈장을 보드카 잔에 빠뜨리고, 보드카를 다 마셔서 이로 물어 건지게 하는 축하 풍습이 있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드라마 1화에서도 공수부대 뱃지를 맥주잔에 넣어 이로 건지는 장면이 나온다.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좀 더 부드러워진다. 막 구운 토스트를 찢어보면 식빵 결이 살아나는걸 볼 수 있다. 아니면 그냥 집에 있는 식용유도 상관 없다.
1.사실 그 오랜 역사라는 것이 불과 200년이 조금 넘는 정도다.
2.서인도제도 식민지에서 플랜테이션으로 대량 재배된 사탕수수 덕에 설탕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3. 반대로 과거 한국에서는 핫도그가 이런 대접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콘도그가 일반적인데 소세지빵이 나온 격이다.
4.이삭 토스트와 마찬가지로 토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외식 기업5.성경 인물 이삭에서 이름을 따온 토스트 전문점.
6.김두한과의 식사 장면에서 난 늘 조선 보리밥에 된장국, 김치로 밥을 먹는다고 하며 오늘처럼 손님이 없을 때는 토스트 한 조각이면 그만이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실제 이승만도 한식과 양식 둘다 좋아했다고 한다.
7.네덜란드어에서는 발음은 같지만 둘 다 toost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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