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모두 공개

보고싶어요

서호

2023. 07. 24. 월요일

조회수 6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아무리 가기 귀찮고 힘들고 덥고 짜증나더라도
그 곳에 가는 것이 항상 즐겁고 신난다. 행복하다.
자꾸 눈길도 가고, 조금이라도 더 말을 걸어보고 싶고, 조금이라도 닿고 싶고, 더 친해지고 싶다.
방금 '나의 소녀시대' 라는 대만 영화를 보았는데,, 정말 너무 슬프다.
내가 보고 싶은 그 사람이 생각이 같이 나면서 왕대륙과 겹쳐 보이니까 더 슬펐다.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사람이다.
일요일이 아니면 볼 수도 없고, 나랑 사는 곳도 조금 멀기에, 그리고 용화동 쪽에는 자주 가지도 않으니..
우연히 마주칠 일도 없어서 그래서 더욱 보고싶다.
마음 같아서는 어디에 사는지도 물어보고 싶고, 평소에 뭐 하는지도 궁금하고, 연락하면서 더 친해지고 싶고
단둘이 만나서 영화도 보고, 재미있는 것도 하고 하면서 데이트도 해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너무 많다.
오늘이 아니면 볼 수도 없고 이야기할 수도 없어서,
나는 일요일의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
오늘은 회의도 같이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내가 이야기 할 때 집중해주는 듯이 눈썹을 올리면서 대답해주는 것도 좋았고
일찍 가서 책상 같이 정리하면서 내가 지각한다고 투정처럼 부렸을 때도 웃어줘서 좋았고
계속 눈이 마주치는 것도 좋았고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좋았고
계속 내 옆에 있으려고 하는 듯 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좋았고
이클립스 자기도 달라고 오는 것도 좋고, 귀여웠고,
윤기교사님께 너무 많이 주니까 너무 많이 주지말라고 하는 것조차도 좋았고,,
최대한 가고 싶지 않아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았고,
오늘 향수를 뿌리고 온 듯한 것도 좋았다.
그리고 내 우산도 챙겨주고,, 굳이,,
그냥 너무 좋았다.
옆에 서 있을 때마다
안아보고 싶다.
안기고 싶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조차도 너무 너무 정말 많이
보고싶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나도 좋아지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에 체육 모임 갔을 때 탱크보이 좋아한다고 한 것도
그래서 나도 탱크보이가 좋아진다.
'golden hour' 라는 노래도 그 사람 프로필 뮤직으로 해놔서 그런건지,
그냥 나도 좋다.
웃을 때, 집중할 때, 그리고 오늘도 나한테 장난쳤다...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원래 그러는 사람 아닌데,,
특히 여자한테는 장난치는 모습은 거의 못봤는데,
오늘도
내가 옷 갈아입으려고 가지러 갔을 때 "이거?" 하면서
볼펜 쥐어주고,,,
ㅠㅠㅠ
책임지라고....
자꾸 설레게 만듭니다...
그래서 자꾸 보고싶고,,
내가 아는 그분의 집 정보는
근린공원근처 라는 것 밖에는 없어서,,
시간이 남으면 근린공원 근처로 가보고 싶다.
가다가 우연히 마주쳤으면 좋겠다.
마주쳐서
둘이 이야기 하고 싶다.
어색하고 할 이야기도 없을 것 같지만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
뭐든, 만나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연락이라도 하고 싶다....
연애하고 싶다.
그 사람과,,
빨리 성인이 되어서 교사가 되어서 그 분과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의 소녀시대' 에 나온 것처럼
나도 사랑해요.

0

✏️ '좋아요'누르고 연필 1개 모으기 🔥

#1 자유 주제 이 주제로 일기쓰기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