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4. 16.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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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펼쳐지는 몽환적인 이야기)
어느 아이는 돌을 차고 한숨을 내쉬며 걸었다. 가방을 메고 천천히 걷는데 마치 무거운 등딱지를 메고 다니는 거북이가 된 것 같았다. 가방이 무거운 이유는 정말 열 받는 이유였다. 그냥 유별나게 많던 숙제가 2배가 될 줄은 아이도 몰랐다.
아이의 이름은 수민, 이수민.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아이다. 평소엔 숙제도 잘 해오고 시험점수도 높고 문제 같은것도 일으키지 않는 모범생이었다. 그런데 어제 이상한 일이 있었다. 수민은 사실대로 선생님에게 말했지만 선생님은 믿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숙제만 늘었다.
생각할수록 수민은 짜증이 났다. 정말로 진실이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물론이고 반 아이들조차도 한명도 믿어주질 않았다. 수민은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계속 걸었다.
수민은 학원이 8시에 끝난다. 밥 먹고 씻고 학교숙제와 학원숙제와 문제집풀기를 다 하고 일찍 잠들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그래서 수민은 매일 새벽 한시에 잠들었다. 그만큼 수민의 하루 일과는 매우 바쁘게 되어 있었다.
어느날 수민의 학원이 일찍 끝나게 되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7시에 끝나서 밥도 일찍 먹고 하루 일과를 조금이나마 빠르게 완료할 수 있지 않을까 그녀는 기대했었다. 수민이 귀갓길을 걷고 있을때 갑자기 지나왔던 하나의 가로등이 깜빡거렸다. 그녀는 그냥 잠시 고장이겠지 하고는 무시하고 지나쳤다.
수민의 가족이 사는 아파트엔 덤불이 많다. 그 덤불이 잔뜩 있는 거리에 은은한 빛이 나는 가로등을 설치하면 정말로 평범한 길이 예쁜 길이 된다. 수민은 그 길을 구경하며 걷는 것이 귀가를 하며 하는 일이자 취미였다. 그날 또한 덤불을 구경하며 길을 걷고 있었다.
근데 이상한게 보였다. 아파트 덤불에 많은 불빛들이 보일 리 없었으니 이상한게 맞았다. 수민은 덤불과 나무 근처에 수많은 불빛들이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 도깨비불일까? 반딧불이일까? 아무래도 반딧불이일 것이다.
그녀는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두 나무 사이에 날아다니던 노란 불빛들이 파란빛이 되면서 생전 처음듣는 소리들이 울려 퍼졌다. 우우우웅..하는 소리? 수민은 기분이 묘하게 나빠졌다.
그 우우우웅 하는 소리가 들리며 두 나무 사이에 처음 보는 샛길이 생겼다. 원래 있었는지 아니면 아까 이상한 힘으로 생긴건지 수민은 알 수 없었다.
홀린 느낌이 드면서 수민은 그 길로 다가갔다.
수민아 언니는 수민이란 이름이 마음에 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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