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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노랑 (3)

ㅈㅣㄴㅎㅡㅣ

2023. 04. 02. 일요일

조회수 83

(가족 몰래 방에서 병아리를 키우는 내용의 단편 이야기)

일주일이 지났다.
7일이라는 시간은 꽤나 긴 시간이었다. 나는 아주 능숙하게 책상 서랍의 자물쇠를 열고 작은 박스를 꺼냈다. 오늘은 노랑이의 이삿날이다. 그새 노랑이는 처음 볼 때보다 많이 자라 있었다. 갈수록 귀여워지는 노랑이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아, 참고로 노랑이는 일주일 전 그 병아리의 이름이다.
어디가 좋을까? 책상 서랍 속은 너무 어두웠다. 그래서 적당한 넓이와 약간의 빛이 들어오는 곳이 좋을 듯 했다. 나는 내 방을 둘러보았다.
적당한 곳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 오호라.
옷장 속에다 숨기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나는 곧바로 옷장 안에 있던 옷들 몇 개를 꺼낸 후 노랑이가 있던 박스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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